경제 메모

2023년 6월 수출동향과 무역수지 전망, 흑자 조건 에너지 가격과 엔화 추이

메모한장 2023. 6. 2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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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5%로 매우 높은 수준이고, 수출이 잘 되느냐 여부에 따라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코로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위축된 세계 경제 탓에 작년 말부터 계속해서 마이너스 성장을 하던 수출이 최근 플러스로 돌아섰다. 6월 수출 동향과 향후 무역 수지 흑자를 위한 변수와 전망을 살펴보자.

 

 

6월 수출 동향과 무역수지 전망
6월 수출 동향과 무역수지 전망을 살펴보자

 

 

수출 동향과 무역 수지 전망

2023년 6월 수출 동향

코로나 19 위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 등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가 위축되고 교역량이 위축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월간 수출액이 2022년 10월부터 2023년 5월까지 8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6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액이 329억 달러를 기록해서 8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5% 증가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작년 대비 11% 정도 줄었지만, 여전히 수입액이 수출금액보다 많아서 무역수지는 16억 달러 적자인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달(1일~20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9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이고 있어 향후 추세전환을 조심스럽게 기대해 보게 한다.

 

 

 

 

업종별 수출 동향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분야는 자동차와 선박이 많이 늘고 있는데 자동차와 선박 수출액은 1년 전보다 각각 110%, 150% 정도 늘었고, 자동차 부품도 좀 늘어났다. 반도체 수출액은 작년 대비 23% 정도 줄었는데 4월 -41%, 5월 -35%보다는 감소 폭이 줄어들고는 있다. 석유 제품과 컴퓨터 주변 기기도 수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 동향

국가별로 보면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액은 꾸준히 늘고 있고, 최근 부진한 중국 수출도 미미하지만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무역 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설 전망을 가질 수도 있는데, 무역 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려면 가장 큰 변수 두 가지가 있다.

 

 

 

 

무역 수지 흑자를 위한 변수

국제 에너지 가격

향후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기 위한 가장 큰 변수는 바로 에너지 가격과 일본 엔화의 가치가 어떻게 되느냐이다. 우선 작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처럼 에너지 가격이 다시 오르게 되면 에너지를 대량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비싼 가격으로 에너지를 수입하게 되고 무역 적자의 큰 요인이 될 수 있다.

 

엔화 약세 추이

또 한 가지 변수는 엔화의 가치가 자꾸 떨어지고 있다는 점인데, 원/엔 환율은 2020년 3월의 11.88에서 현재 9.15로 떨어져 약 23%가 하락했고, 엔/달러 환율도 2020년 3월 101.17에서 이번 달 142.25로 올라 약 40%가 올라 원화와 달러에 대비한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원화 대비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 우리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 일본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일본과 수출로 경합하는 업종은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향후 엔화 약세가 진정되고, 엔화 강세 쪽으로 방향을 틀지 여부를 지켜보아야 한다.

 

전반적인 세계 경제와 교역의 위축 속에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무역 수지가 8개월 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6월 들어 자동차, 선박, 반도체 수출이 늘어나고 미국, 유럽, 중국 등 전반적으로 수출이 다소 살아나고 있지만, 향후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려면 국제 에너지 가격의 안정과 엔화 가치의 안정 및 강세 전환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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